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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간헐적 단식 식단

한국형 간헐적 단식 중 외식할 때 선택한 메뉴와 데이터 변화

한국형 간헐적 단식과 외식의 현실적인 충돌

간헐적 단식은 체중 관리와 대사 건강에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일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외식 상황”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직장 회식, 가족 모임, 친구와의 약속이 잦기 때문에 단식 시간을 지키거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필자 또한 간헐적 단식을 6개월 이상 유지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 외식 자리였다. 외식 메뉴는 대체로 고칼로리·고나트륨·탄수화물 위주로 구성되기 때문에, 무심코 선택하면 단식의 효과가 반감되거나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필자는 4주간의 실험을 통해 간헐적 단식을 유지하면서도 외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필자는 외식 시 메뉴 선택을 기록하고, 이후 체중·체지방·공복 혈당·포만감 점수의 변화를 추적하여 외식 메뉴가 단식 효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데이터로 분석했다.

 

한국형 간헐적 단식 식단
한국형 간헐적 단식과 식단

한국형 간헐적 단식과 외식의 실험 설계와 외식 메뉴 선택 사례 

필자는 4주 동안 외식을 주 3회 이상 고정적으로 포함시켜 실험을 설계했다. 외식이 단식 효과를 얼마나 흔드는지 확인하기 위해, 외식 메뉴를 균형형(밥·단백질·채소 포함), 탄수화물 중심(면·분식류), 단백질 중심(고기·생선·회) 세 가지 범주로 구분했다. 또한 단순히 “무엇을 먹었다” 수준을 넘어, 식사 순서·양·공복 시간에 미친 영향까지 기록했다.

🔹 외식 시간 고정

  • 모든 외식은 **단식 해제 시간(12:00~19:00)**에 맞추어 진행했다.
  • 16:8 방식에서는 주로 점심 외식(12:00) 또는 저녁 외식(19:00),
  • 18:6 방식에서는 점심(12:00) 또는 이른 저녁(18:00) 외식으로 맞췄다.

🔹 메뉴별 구체적 사례

① 균형형 외식 – 한식 백반류

  • 사례1: 쌈밥 정식
    • 구성: 잡곡밥 120g, 삼겹살 100g, 쌈채소 100g, 된장찌개 150ml
    • 식사 순서: 쌈채소 → 고기 → 밥 소량
    • 기록: 식후 4시간 후 포만감 점수 6.5, 간식 욕구 없음
  • 사례2: 순두부 찌개 백반
    • 구성: 순두부찌개 1인분, 잡곡밥 100g, 김치·시금치·콩나물 반찬
    • 식후 공복 혈당: 87mg/dL (다음 날 아침)

② 탄수화물 중심 외식 – 분식·면류

  • 사례1: 떡볶이+튀김 세트
    • 구성: 떡볶이 300g, 튀김 2개, 순대 100g
    • 기록: 식후 3시간 만에 허기 점수 8, 간식(과일) 섭취 → 공복 실패
    • 다음 날 공복 혈당: 92mg/dL (평균보다 상승)
  • 사례2: 칼국수
    • 구성: 칼국수 1인분(밀가루 면 중심), 김치
    • 기록: 식후 4시간 후 포만감 점수 5, 저녁 전에 허기 발생
    • 체중 변화: 해당 주간 평균 +0.3kg 증가

③ 단백질 중심 외식 – 구이·회·샤브샤브

  • 사례1: 삼겹살 구이
    • 구성: 삼겹살 150g, 쌈채소 150g, 밥 반 공기, 된장찌개 소량
    • 기록: 채소와 함께 먹으니 소화 부담이 줄고, 식후 4시간 후 포만감 7점 유지
    • 다음 날 공복 혈당: 85mg/dL
  • 사례2: 광어회 + 샐러드
    • 구성: 광어회 200g, 미역국, 양배추 샐러드
    • 기록: 저녁까지 간식 없이 공복 유지 가능, 업무 집중력 저하 없음
    • 체중 변화: 단백질 중심 외식이 많았던 주간, 평균 -0.8kg 감량

🔹 기록 방식

필자는 단순히 먹은 메뉴만 기록하지 않고,

  1. 식사 시간 (점심/저녁)
  2. 구체적 구성 (밥·단백질·채소·국물 등 g 단위로 기록)
  3. 포만감 점수 (30분/2시간/4시간 후, 0~10점 척도)
  4. 간식 여부 및 종류
  5. 다음 날 아침 공복 혈당
    까지 기록해 데이터화했다.

예시 기록(실제 일지 발췌):“3주차 토요일 점심 – 광어회 200g + 미역국 + 샐러드. 식후 30분 포만감 9점, 4시간 후에도 6.5점 유지. 간식 없음. 다음 날 공복 혈당 85mg/dL.”

한국형 간헐적 단식과 외식의 데이터 분석과 외식 유형별 차이

필자는 4주간의 외식 기록을 통해 균형형·탄수화물 중심·단백질 중심 외식이 간헐적 단식 효과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세부 데이터를 수집했다. 분석 항목은 체중 변화, 체지방률, 공복 혈당, 포만감 점수, 간식 빈도 다섯 가지였다.

🔹 체중 변화

  • 균형형 외식 주간: 평균 -0.6kg 감량
    • 예: 2주차 → 69.2kg → 68.6kg
  • 단백질 중심 외식 주간: 평균 -0.8kg 감량
    • 예: 3주차 → 68.6kg → 67.8kg
  • 탄수화물 중심 외식 주간: 평균 +0.3kg 증가
    • 예: 4주차 → 67.8kg → 68.1kg

📌 해석: 탄수화물 위주의 외식은 열량 대비 포만감이 낮아 추가 섭취로 이어졌고, 반대로 단백질 위주 외식은 칼로리가 높아도 감량에 유리했다.

🔹 체지방률 변화

  • 균형형: -0.3%p (예: 23.2% → 22.9%)
  • 단백질 중심: -0.5%p (예: 22.9% → 22.4%)
  • 탄수화물 중심: +0.1%p (예: 22.4% → 22.5%)

📌 사례 기록:

  • “삼겹살+쌈채소 외식(단백질 중심) 후 일주일간 체지방률이 0.4%p 감소.”
  • “떡볶이+튀김 외식(탄수화물 중심) 주간, 오히려 체지방률이 0.1%p 증가.”

🔹 공복 혈당 변화

  • 균형형: 평균 89 → 87mg/dL (감소)
  • 단백질 중심: 평균 89 → 85mg/dL (감소폭 가장 큼)
  • 탄수화물 중심: 평균 89 → 92mg/dL (오히려 상승)

📌 사례 기록:

  • “탄수화물 외식 후 다음 날 공복 혈당이 평소보다 4~5mg/dL 높게 측정됨.”
  • “광어회+샐러드(단백질 중심) 외식 후 공복 혈당이 85mg/dL로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됨.”

🔹 포만감 점수 (식후 4시간 기준, 0~10점 척도)

  • 균형형: 평균 6.5점
  • 단백질 중심: 평균 7.0점 (허기 도달 시간 가장 늦음)
  • 탄수화물 중심: 평균 5.2점 (허기 도달 시간 가장 빠름)

📌 사례 기록:

  • “칼국수(탄수화물 중심) 섭취 후 3시간 만에 포만감 점수 4점으로 떨어져 군것질 욕구 발생.”
  • “쌈밥(균형형) 섭취 후 4시간 지나도 포만감 6점 유지.”
  • “삼겹살+쌈채소(단백질 중심) 섭취 후 저녁까지 허기 없음.”

🔹 간식 섭취 빈도

  • 균형형 외식 주간: 주 평균 1.5회
  • 단백질 중심 외식 주간: 주 평균 0.8회
  • 탄수화물 중심 외식 주간: 주 평균 3회

📌 사례 기록:

  • “탄수화물 외식 날 오후 4시쯤 과자와 커피를 찾게 되었음.”
  • “단백질 중심 외식 날은 저녁까지 간식 생각이 나지 않아 간식 섭취 ‘0회’ 유지.”

종합 해석

  1. 체중·체지방·혈당 개선: 단백질 중심 > 균형형 > 탄수화물 중심
  2. 포만감 유지와 간식 감소: 단백질 중심 외식이 가장 효과적
  3. 탄수화물 중심 외식은 단식 효과를 약화시키고, 오히려 체중·혈당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음

한국형 간헐적 단식과 외식의 결론과 실전 적용 팁

실험 결과는 명확했다. 탄수화물 중심 외식은 단식 효과를 약화시키고 체중·혈당 관리에 불리하며, 균형형 또는 단백질 중심 외식은 오히려 단식 효과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중심 외식은 포만감 유지와 혈당 안정에서 가장 유리했다.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팁은 다음과 같다.

  1. 외식 시 밥·국·반찬이 있는 한식 백반류를 우선 선택한다. 밥은 절반만 먹고,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섭취한다.
  2. 고기 구이 외식 시 → 쌈채소를 충분히 곁들이고, 밥은 소량만 섭취한다.
  3. 면·분식류를 피할 수 없다면 → 면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단백질 반찬을 추가 주문한다.
  4. 식사 순서는 반드시 채소 → 단백질 → 밥 순으로 먹어 혈당 상승을 완화한다.
  5. 데이터 기록 습관을 유지하여, 어떤 외식 메뉴가 체중·혈당에 악영향을 주는지 본인 패턴을 파악한다.

이러한 전략을 따르면,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면서도 외식을 즐길 수 있고, 단식 효과도 유지할 수 있다. 필자는 앞으로도 “외식 메뉴 선택”이 장기적인 단식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고 확신한다.